[Sony RX1] 소니 풀프레임 똑딱이 사용소감 & 리뷰
"똑딱이(하이엔드) 주제에 풀프레임 센서라고?? 이 가격에 누가사?"
이게 소니 RX1을 처음 접했던 저의 반응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게 지금은 다른 카메라들 다 처분하고 RX1만 남았고, 2년동안 계속되던 카메라 장비병은 현재 치유 중입니다.
제가 DSLR을 쓰면서 느꼈던게, 무거운건 둘째치고 광각렌즈로 찍어야 더 좋을것 같은 순간에도 그냥 지금 끼워져있는 85mm 렌즈로 찍어버리고, 아웃포커싱이 있어야 좋을 순간에도 현재 끼워진 번들 줌렌즈로 당겨서 찍어버리고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물론 렌즈 바꾸기 싫은 귀차니즘도 있지만, 같이간 일행이 몇 발짝마다 렌즈갈고 조작하는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게 큰 이유였어요.
사진을 목적으로한 출사를 나가는 경우라면 다르지만, 저는 거의 일정에 맞춰 움직여야하는 여행이나 음식사진이 대부분이라서 과연 나에게 렌즈교환식 카메라가 효용이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되었죠. 차라리 렌즈하나에 최적화된 일체형으로 갈아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Rx1 구매 결정 후 일단 RX1r 과 고민을 좀 했습니다. RX1도 해상력이 어마무시한데, 거기에 로우필터를 제거하는 설계로 더욱 해상력을 살리고, 그로 인해 발생되는 모아레현상은 최소화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무보정으로 올라온 사진들을 비교해보니 이건 선택의 문제라고 판단했습니다.
일단 눈에 엄청띠게 차이나는 것도 아니었고, 인물사진엔 피부 디테일로 인해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도 있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줌렌즈도 아닌 단렌즈 하나로 써야되다보니 화각이 문제였습니다.
RX1은 35mm 초점거리의 화각인데, 약간 광각쪽으로 치우친 표준화각 렌즈라고 보시면 됩니다.
테이블 반대편에 앉은 인물을 찍기에도 너무 가깝게 보이지 않고, 풍경을 찍어도 너무 답답하지 않은 화각입니다.
업로드 사진이라 해상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원본크기로 보면 그 디테일 표현에 깜짝 놀랍니다. DSLR로 같은 해상력을 얻으려면 과연 얼마짜리의 바디와 얼마짜리의 단렌즈가 필요할까 생각해보면 RX1의 가격이 그리 높다고 생각이 안듭니다.
첫 번째사진의 빨간 동그라미부분을 몇 배 크롭해봤습니다. 원본에는 보이지도 않던 간판이 있었네요. 그런데 그 안에 글씨를 어렴풋이지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해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RX1과 많이 비교하시는게 a7 + 35mmf2.8za 이 조합이 있는데, 저도 많이 고민했지만 Rx1을 선택한건 제가 음식사진을 좋아해서 아무래도 RX1의 2.0의 밝은 조리개와 최소초점거리가 RX1이 더 짧아서 아웃포커싱에서 꽤 차이가 많을꺼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빛 표현이 참 마음에 들어서, 야경도 너무 멋지게 담을 수 있습니다.
전 삼각대 조차 안들고 다니지만 RX1은 그냥 툭 찍어도 멋진 사진을 선물합니다.
아래 사진은 조명이 너무 붉게나와서 색감만 살짝 보정한건데, 어두운데도 물결의 디테일이 잘 살아있는게 놀랍네요.
물론 100% 만족하는 카메라는 없는거 겠죠. 다음 포스팅에 RX1 장단점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소니 RX1 장단점 포스팅 바로가기 => http://niceriff.tistory.com/24
소니 RX1 무보정 사진 보기 => http://niceriff.tistory.com/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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