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 gr(2) VS 후지 x70 세기의 난제 1부

세기의 난제..

짜장이냐 짬뽕이냐? 리코 gr이냐 후지 x70이냐?

 

 

이 둘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제 글이 참고할만한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카알못으로 카메라세계에 처음 발을 딛었을때, 처음 구매결정을한 리코gr을 선택하게된 기준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화소수는 스마트폰 및 PC에서 화질감소 안될정도면 된다.

    (화소수가 높을수록 화질이 좋아지는건 아님)

2. 일상에서도 들고 다닐수 있을만큼 가벼운게 좋다.

3. 사실적인 색감보다 감성적인 필름느낌의 결과물을 선호한다.

4. 뷰파인더가 없는대신 크기가 그만큼 작아지는게 낫다. 

5. 액정틸트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큰 상관없다.

   (어짜피 셀카는 핸드폰 자동보정으로 찍어야 잘 나온다)

6. 렌즈교환을 하면서 찍기 귀찮고, 추가 렌즈구매에 투자할 맘은 아직 없다.

7. 별도 플래쉬 장착은 안할꺼라 내장플래쉬가 있으면 좋다. 

8. 휴대성이 최우선이 아닌 화질도 매우 중요하다.

9. 동영상 촬영은 거의 안할 것 같다.

 

위의 기준중에 6번처럼 렌즈교환을 안할꺼라면 굳이 렌즈교환식 카메라에 렌즈하나만 이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으로 보이고, 바디가 붙박이렌즈에 최적화되어 있는 일체형 하이엔드 디카가 효율적이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저런 기준을 적용하다보니 큰 고민없이도 최적의 카메라는 리코 gr이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리코gr의 인기도 2016년 초부터는 위협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로 후지에서 리코gr의 수요 고객층을 정확히 타겟으로 하여 내놓은 x70 때문입니다.

 

하나하나 비교해봐도 너무나도 닮은 점이 많습니다.

눈에 보이는 점만 비교해서 표로 만들어 봤습니다.

 

비  교	항     목	리코GR	후지X70
유사점	렌즈유형	단렌즈	단렌즈
	화  각	28mm	28mm
	조리개값	2.8	2.8
	플래쉬	내장	내장
	센  서	APC-S	APC-S
	크  기	11.7 x 6.3 x 3.5 cm	11.3 x 6.5 x 4.4 cm
	화소수	1620만	1630만
차이점	촬영가능수	290매	330매
	무게(배터리포함)	245g	340g
	액정플립	플립불가	180도 플립
	액정터치	터치불가	터치가능
	렌즈구동	렌즈침동식	렌즈고정식(돌출형)
	최소셔속	1/4,000(기계)	1/32,000(기계/전자)
	내장ND필터	있음	없음
	wi-fi	GR2에만 내장	내장
	저조도AF	보통이하	보통
	10cm접사	매크로버튼	자동매크로

 

이렇게 개인적으로 단순 비교를 해보니 아무래도 뒤에나온 후지 x70이 기능적인 면에선 일단 우위를 먹고 들어간거 같습니다. 그러나 똑딱이 카메라세계에선 무시할 수 없는 무게부분은 차이가 꽤 크게 느껴집니다. 만약 x70에 필터와 후드까지 장착한다면 더 차이가 벌어지겠죠.

 

최소셔속은 x70이 전자식셔터로 1/32,000까지 지원됩니다. 이 말은 아주 쨍한날 야외에서 아웃포커싱을 위해 조리개를 최대개방하여 찍어도 노출이 오버되지 않게 빛이 들어오는 시간을 아주 짧게하여 노출오버되지 않게 해줍니다.

 

그럼 리코gr은 셔속이 느려서 같은 경우에 노출오버가 되느냐??

그건 아니고, gr은 대신에 nd필터라는 일종의 어두운필터가 내장되어 있어서 최소셔속으로도 노출오버될 경우 작동하여 노출을 몇 단계 낮춰줍니다. 오히려 nd필터가 좋은 점은 강제로 어둡게 만들어서 장노출시 유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사람에게 단점이 어떤 사람에겐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저는 휴대성면을 중요시해서 렌즈침동식을 빨간색으로 표시하여 우위를 줬는데, 먼지 유입에 유리한 구조라 싫어하는 분도 많습니다.

 

이제 눈에 보이는 기능적 영역이 아닌 호불호의 영역으로 넘어가야겠죠..

다음 포스팅에 계속 됩니다.

 

리코 gr vs 후지 x70 비교 2부 바로가기 => http://niceriff.tistory.com/14